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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웹> 일본 개봉 일본인 평점 및 관람평 반응

by 수사자 2024. 2. 24.

 

 

일본에서의 평점 및 작품 소개

마블의 새 영화 <마담 웹>이 일본에서 2024년 2월 23일 개봉했습니다. 한국보다 앞선 개봉인데요. 한국 개봉일은 오는 3월 13일에 개봉을 하네요. 스파이더맨의 스핀 오프 작품이라 뭔가 스파이더맨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그런 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독립된 작품처럼 보입니다. 일본에서 개봉하고 하루가 지났는데 일본인들이 <마담 웹>에 준 평점은 5점 만점에 3.4점입니다. 저는 일본에 살고 있는데, 제 지인도 이거 개봉하면 바로 보러 간다고 했는데, 그 지인은 마블의 <샹치>나 <이터널스>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지인입니다. 연속 시리즈가 아닌 작품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마담 웹>도 한 번에 끝날 것 같은 작품이어서 그냥 생각 없이 보기 좋아서 보러 간다고 합니다.

 

<마담 웹>은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마담 웹'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작품입니다. 원작 코믹에서는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능력으로 스파이더맨을 구하는 역할을 해내고, 지성을 무기로 삼는 점에서 다른 히어로들과는 차별화되는 캐릭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 마담 웹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캐시 웹. 그녀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경을 헤매는 대형 사고를 당합니다. 하지만 그 사고를 계기로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데자뷔와 같은 기묘한 체험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각성한 능력에 당황하는 캐시. 그리고 어느 순간 우연히 만난 세명의 소녀가 검은 마스크와 양복을 입은 의문의 남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악몽 같은 미래를 봅니다. 그것이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고 확신한 캐시는 소녀들을 돕기로 합니다. 캐시는 그 의문의 남자로부터 소녀들을 구해 내고 보호하게 됩니다. 미래가 보인다는 이상한 힘을 사용해 몇 번이고 위기를 회피하지만, 수수께끼의 남자는 계속해서 쫓아옵니다. 남자의 목적은 도대체 뭐지? 왜 집요하게 소녀들을 쫓는 거지? 이윽고 밝혀지는 소녀들의 '사명'과 캐시의 능력의 비밀! 소녀들을 지키는 데 앞서 그녀가 구하게 될 '미래'의 정체는 뭘까요?

 

주인공의 캐시 웹/마담 웹 역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다코타 존슨이 연기했습니다. 감독은 TV시리즈 <마블 제시카 존스> 등을 맡아온 S.J. 클락슨입니다.

 

 

 

일본인 관람평 모음

최근 MCU는 여성 히어로가 많고, 또 개봉 전의 평가는 대부분 좋지 않은 이미지.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흥미가 생겨 영화관까지 보러 갔습니다. 주위에서 말하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는 인상입니다. 기존의 '싸우는 여성' 상과 비교하면 이질적이고 인간미가 강한 점이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다만 미스터리 서스펜스라는 장르 구분에는 물음표가 찍히지만 물리적으로 싸워 적을 쓰러뜨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뭐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 CG가 어색하거나 약간 액션이 별로인 부분은 있었을 수도 있는데 그냥 재미만 놓고 보면 괜찮지 않나요? 마담 웹 주변 아이들도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어 지네요. 여러 SNS에서의 평가로 화제가 되고 있어서, 무슨 이야기인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이지만, 마블이고 하니까 영화관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도 국내 일본에서도 비교적 안 좋은 평가가 많아서 어떨까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확실히 CG나 액션이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본격 서스펜스 미스터리라는 선전 문구는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 미래 예지라는 능력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마담 웹 주변 여자아이들의 장래가 앞으로 너무 기대되고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마담 웹과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갈지, 그리고 스파이더맨과의 관계성은 있는지 등등 기대가 많이 됩니다!

 

혹평의 폭풍이었기 때문에, 허들을 대폭 낮추어 감상했습니다. 그래도 굳이 영화관에 까지 보러 간 이유는 다코타 존슨!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영화입니다. 내용은 '모비우스'와 마찬가지로 마담 웹과 스파이더 우먼 세 소녀의 오리진 스토리. 코믹 설정에서는 조금 바뀌었지만, 소니 스파이더맨의 세계관 속에서의 이 네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으면 그럭저럭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혹평의 이유는 명백한데, 바로 각본입니다. 이야기의 진행방식이 너무 억지스러울 뿐만 아니라 빌런인 이지키얼 심스에게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차기작은 스파이더 우먼의 숙적 '크레이븐 더 헌터'. 여기서 꼭 능력이 각성한 4명의 활약을 기대하고 싶습니다만, 현시점에서 캐스팅에 그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네요. 다코타 웹은 그냥 끝인가요?

 

극장에서 감상했습니다. 본국 미국에서는 혹평의 폭풍으로 흥행적으로도 대참사! 그런 인터넷 기사들 봐서 각오하고 보러 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마담 웹이나 훗날 스파이더 우먼이 될 세 소녀의 오리진을 그린 이야기로, 스파이더맨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도 한 편의 영화로서 즐길 수 있는 내용이며,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의 한 편으로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뭐 무리한 전개나 편의주의적인 전개도 있고 영상적으로도 평범하고 그렇지만, 전반부에서 펼쳐진 복선을 후반부에서 확실히 회수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있어서 클라이맥스에서는 펑펑 울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본국에서는 왜 그렇게 이 작품이 혹평의 폭풍일까요? '고질라-0.1'처럼 외국인에게는 전해지지 않지만 본국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작품의 내용 이전에, 미국의 영화계를 둘러싼 '무언가'가 관계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쨌든, 영화의 좋고 나쁨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궁금한 사람은 극장에 가서, 자신의 눈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의 마블보다 사실감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평소 마블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좋을 것 같고, 반대로 기존의 마블 팬들에게는 혹평이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