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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후르츠 바스켓: 프렐류드> 일본인 평점 및 관람평 반응

by 수사자 2024. 2. 28.

 

 

일본에서의 평점 및 작품소개

2024년 3월 1일 <극장판 후르츠 바스켓: 프렐류드>가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와, 이게 한국에서 개봉하네요.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22년 2월 18일에 개봉됐었던 작품입니다. 2년이 지나 국내에서 개봉을 하네요.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팬층이 확보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개봉이 되는 걸까요. 한국에서 개봉하면 과연 몇 명이나 극장을 찾아서 감상할지 궁금합니다. 어쨌든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으로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하는 건 참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매니악한 작품도 한국에서 개봉을 하다니 조금 놀랍긴 하네요. 이 작품은 일본의 영화 커뮤니티 평점을 보면 5점 만점에 4.2점으로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극장판 후르츠 바스켓: 프렐류드>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6월에 걸쳐 방송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후르츠 바스켓>의 OVA입니다. TV 애니메이션의 총편집본에 더해 <후르츠 바스켓>의 히로인 주인공 혼다 토오루의 부모인 혼다 쿄코와 혼다 카츠야의 젊었을 때의 사랑 이야기를 처음으로 영상화한 것입니다. 게다가 원작자 타카야 나츠키가 직접 새롭게 그려낸 '토오루와 쿄우의 그 후' 신작 에피소드를 더한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 아무것도 믿지 않으며 황폐한 비행 소녀 생활을 하던 쿄코는 교육실습생으로 부임해 온 혼다 카츠야와 만납니다. 그런데 츤데레인가 뭔가 무례하고 괴짜인 카츠야에게 놀림을 당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은근히 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쿄코는 불량스러운 친구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부모로부터 의절을 선고받고 맙니다. 지금까지 너무 멋대로 살아온 온 벌이라고 생각하는 쿄코의 앞에 카츠야가 나타납니다.

 

 

 

일본인 관람평 모음

만화책 전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도 다 봤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른이 되어서 이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정말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부어버렸어요. 정말 몇 번을 읽어도 몇 번을 봐도 매번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거짓말 아니고 정말 모두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 영화 시작한 지 5분 만에 펑펑 울어 버렸습니다. 그대로 계속 계속 계속 울었습니다. 어금니가 너무 아플 만큼 울었습니다. 나의 혼다 카츠야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중학생 시절에 만난다는 것은 정말로 부러운 일입니다.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속마음을 직설적으로 말로 들으니까 심장에 그냥 박혀 버리네요. 뭔가 아직 소중한 것을 만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잃는 무서움도 모르고, 반대로 중요한 것이 있는 행복도 모르지만, 둘 다 너무 무섭습니다. 그냥 여기서 어디로도 움직일 수 없는 기분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저는 누군가 앞에서 울 수 있을까요?

 

애니메이션 시청 완료했습니다. 전부 녹화해 놓고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TV 애니메이션 전편이 방송된 걸 계기로 정주행 하고 영화 prelude로! 카츠야 너무 멋있다. 저런 거 반하지 않는 게 무리입니다. 행복의 절정에서의 추락이 좀 힘들었습니다.

원작도 애니메이션도 다 너무 좋아.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유튜브로 방송한다고 해서 바로 봤다! 어떻게 전개될지 다 알고 있는데도 눈물이 뚝뚝 나와 버렸다. 엔드롤도 하나하나의 컷이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해서 그만 울었다. 하. 힘들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쿄코와 토오루 아빠의 에피소드는 서투른 사랑 이야기! 토오루의 섬세함과 솔직함의 원점은 여기였구나 하고 납득하면서, 엇갈리면서 다시 이어져가는 과정에 감동했습니다. 말과 말로 마음이 전달되는 장면이 많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반부가 TV시리즈 총편집편이고 후반부가 신작입니다. 토오루 어머니의 모습은 과거 에피소드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수수께끼였기 때문에 이 작품이 특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반부의 총편집편을 조금 더 커트해서, 후반의 신작 컷을 늘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더 욕심을 내자면 토오루와 쿄우의 그 후 장면도 더 많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자, 다음은 another의 애니메이션화입니다! prelude의 열기가 식기 전에 'another 제작 결정!'의 뉴스를 들려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좀 감동받아서 울컥했습니다. 참고로 원작 만화도 애니메이션도 보지 않았지만 그냥 평가가 좋아서 본 겁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한동안은 좀 지루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졸려서 의식이 멀어지고 있었는데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꽤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인생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고민이 많은 세대가 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나올 대사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알기 쉬웠고, 감정이입하기도 좋았습니다. 봄방학에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학생 때의 저 자신을 지탱해 준 만화입니다.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마지막 편까지 읽은 건 지금도 절대 잊지 못합니다. 애니메이션화도 되고 제대로 다시 봤습니다. 이번 영화화 역시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몇십 년이 지나도 언급이 될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제가 어렸을 때도 종종 봐왔던 <후르츠 바스켓> 시리즈. 일본인들에게 이 작품은 조금 특별한 작품 같네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펑펑 울었다는 일본인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저에게 그런 작품이라 하면 <슬램덩크>인데요. 작년에 일본 극장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시작하자마자 울었습니다. 그런 작품들이 있다는 건 정말 소중한 기억이자 추억이자 보물인 것 같습니다. 이 후르츠 바스켓 작품 역시 어린 시절의 보물로서 여겨지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이번 기회에 한번 찾아서 보고 싶어 졌습니다. 세상에 봐야 할 좋은 작품은 많고 시간은 없고, 참 즐길게 많은 요즘 세상입니다.